鄭총리 "'세종시 의총' 올바른 판단 할 것"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0.02.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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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는 25일 한라당의 '세종시 의총'과 관련해 "그 동안 무조건 반대하던 분들도 마음을 열고 차분히 살펴본 후 올바른 판단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 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세종시 민관합동위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히고 "누구보다 나라와 미래 걱정하는 분들이라 바람직한 결과를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한나라당은 연일 의총을 열어서 세종시 당론을 정하기 위한 토론을 거듭하고 있다"며 "그 동안 논의 자체 거부했던 분들도 적극 참여해 토론하는 것이니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은 합의점 찾기 어려울지 모른다"면서도 "한겨울 절대 녹지 않을 것 같던 얼음장이 봄기운에 녹듯 세종시도 대화와 토혼 거듭하면 접점을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세종시 관련 각종 여론조사에 대해 "상당히 의미있는 변화가 있다"며 "일부 언론에서는 지난달 초에 비해 수정안 지지 여론이 낮아졌다고 보도했지만 정확히 들여다보면 낮아졌던 지지세가 오히려 회복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발표 직후에는 발전안에 대한 기대가 고조됐던 시기였고 그 후 지지여론이 줄어든 경향이 있었다"며 "그러나 이 달 초 대정부 질의와 설 전후로 다시 상승세로 반전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국내기업의 해외 투자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국내 기업의 해외 직접 투자 규모는 사상 최대였던 반면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3분기에 비해 크게 줄었다"며 "블랙홀은 세종시가 아니라 땅값 싸고 기업하기 좋은 중국과 동남아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기업이 외국으로 빠져나가고 있는데도 세종시에 오려는 기업은 투자 조건이 맞기 때문"이라며 "세종시의 조건을 좋게 만들지 말라는 목소리가 있지만 '블랙홀'을 이유로 하향 평준화할 것이 아니라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산업단지에도 세종시와 같은 조건을 만들어 상향 평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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