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고속철·요르단 대수로 수주 총력"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0.02.2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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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MB취임 2주년 정상외교 경제분야 추진전략

올해 국토해양부는 브라질 고속철도, 요르단 대수로, 우즈베키스탄 물류 허브화, 극동러시아 한국전용 항만·배후단지개발 사업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 2주년 정상외교 경제분야 성과와 향후 추진전략을 논의키 위해 25일 개최된 제48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국토부는 정상 외교를 통해 해외건설, 교통물류, 해양·지적(地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23건의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정상외교를 통한 적극적인 수주지원으로 지난해 미화 491억 달러의 사상 최대의 해외건설 수주를 달성키도 했다.



올해에는 우선 내달 입찰 공고가 나오는 사업비 200억달러 규모의 브라질 고속철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리우-상파울로-캄피나스 510㎞ 구간에 고속철도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으로 파급효과가 커 집중 지원하고 있다.

28억8000만 달러 규모의 요르단 대수로(217㎞) 사업에도 역량을 쏟기로 했다. 이 사업은 수량이 고갈되고 있는 사해에 홍해의 해수를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해수담수화설비 건설과 연계 추진해 부가가치가 높고 중동 물시장 선점이 가능하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사업기간은 2014년까지 5년으로 올해 발주 절차를 개시해 연내에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산업단지 개발 사업을 추진해 기업진출을 지원하고, 주요국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진출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캄보디아 임대산업단지(시아누크빌 50만㎡)는 후보지를 확보 중이며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베트남과 협력 MOU를 체결키로 했다.

이밖에 극동러시아, 중앙아시아 등 주요 거점에 전용항만과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동북아 통합물류시장 구축을 위한 기반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극동러시아 자루비노항에 한국전용 항만과 배후단지(부두 15선석)를 개발하고 우즈벡 나보이 공항을 위탁 경영해 시설확충을 주도하고 공항을 거점으로 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해 물류허브로 육성키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물류분야에서 시공 등 하드웨어와 병행해 노하우와 경험을 수출하는 첫 사례로서 중앙아시아 진출과 물류 시장 선점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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