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으로 通하는 e북 '날개다나?'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10.02.2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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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기능 e북에 이어 내달부터 이동통신 활용한 e북 속속 등장 예정

↑삼성전자가 교보문고와 손잡고 지난 8일부터 시판에 나선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한 e북 'SNE-60/60K'.↑삼성전자가 교보문고와 손잡고 지난 8일부터 시판에 나선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한 e북 'SNE-60/60K'.


무선랜(와이파이), 이동통신 등 네트워크 기능으로 무장한 전자책(e북) 단말기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e북 시장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콘텐츠를 검색하고 내려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 기능'은 e북 단말기의 편리성을 극대화하고, 콘텐츠 이용을 활성화한다는 점에서 콘텐츠 경쟁력 못지 않은 e북 단말기의 경쟁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87,100원 ▲2,500 +2.96%)가 교보문고와 손잡고 지난 8일부터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e북 단말기 'SNE-60/60K)를 시판한데 이어, 북큐브네트웍스가 지난 22일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한 북큐브(B-612)를 선보이는 등 와이파이를 탑재한 e북 단말기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9월 e북 단말기 '스토리'를 내놨던 아이리버도 3월말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스토리2'를 시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아이리버 등이 지난해 e북 단말기를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와이파이 기능이 없어 소비자들은 PC로 콘텐츠를 내려받은 다음에 이를 다시 e북으로 옮겨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출시되는 e북 단말기들은 대부분 와이파이 기능을 기본 탑재하고 있다. e북 단말기에 와이파이가 지원되면 와이파이존에서 자유롭게 e북을 내려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관련업계는 국내 시장에도 조만간 아마존의 e북 단말기 '킨들'처럼 이동통신망을 지원하는 e북 단말기가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파크는 3월중에 LG텔레콤의 리비전A망을 통해 콘텐츠를 검색하고, 내려받을 수 있는 e북 단말기 '비스킷'을 내놓을 예정이다. 아이리버 역시 하반기에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e북 단말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교보문고도 KT와 3세대 이동통신망 활용을 협의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e북 단말기의 네트워크 지원여부는 편의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특히 네트워크 기능은 단말기 위주의 e북 시장을 콘텐츠 위주로 전환시켜주는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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