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원지동 추모공원 첫삽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0.02.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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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완공예정

서울 서초구 원지동에 조성되는 서울추모공원사업이 첫삽을 뜬다.

서울시는 25일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건립공사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이날 밝혔다. 완공은 2011년 말이다. 공원이 문을 열면 경기 고양시의 서울시립승화원(벽제화장장)에 이어 서울의 제2화장장 역할을 하게 된다.

원지동 76번지 일대 17만1335㎡의 추모공원은 화장로 11기와 종합의료시설, 가족공원 등이 들어선다. 화장로는 지하에 건설되고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매연·분진·다이옥신 등을 제거하기 위해 연소·통풍 장치에 최첨단 공법이 도입된다.



총 65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며 화장시설 입찰은 설계와 시공이 일괄로 이뤄지는 턴키 국제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착공식에서 "서울시의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추모공원 건립이 수많은 어려움을 거쳐 10년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며 "2012년이면 시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원하는 때에 장례를 치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지동 추모공원 조성 사업은 2001년 기본계획이 수립됐지만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과 소송 제기 등으로 표류하다 2007년 4월 대법원이 서울시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국토해양부와 종합의료시설 입지 논의가 마무리되면서 본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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