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중립파 의원들이 내가 전화해 찬성하라고 해서 찬성할 사람들이냐"며 "정치권이 하는 일에 개입 안 한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7월 재·보궐선거 출마와 당권 도전 등 앞으로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국민권익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바빠 그런 것은 생각해볼 틈이 없다"면서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내일 일을 단정하기 어려운 게 동서고금의 진리 아니냐"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의 '소통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소통이 미흡한 점도 있었지만 집권 초기라 반대파 여론이 더 거세게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며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 약간 우유부단한 가운데 국정을 잡아갈 기회를 놓친 점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교육계 비리와 관련해선 "각종 비리가 청산돼야 하지만 그중 교육 비리는 국가의 장래를 봐서 용납할 수 없는 문제"라며 "(비리가) 적발되면 엄벌에 처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예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