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택배, "네트워크 강화ㆍ사업다각화 박차"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0.02.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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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경영전략]하반기 홍콩법인 설립 및 항만하역사업 본격 전개

↑현대택배 차량들이 물류센터에서 작업을 진행 중이다.↑현대택배 차량들이 물류센터에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택배(대표 박재영)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7200억원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물류 네트워크 강화, 고객 서비스 제고, 사업 다각화를 중점 추진한다.

현대택배는 물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올해 국내 주요 거점에 집·배송 센터를 확충하고 오포 신선센터 설비 증설과 제주 저온물류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 홍콩법인을 설립해 현재의 중국 법인과 함께 중국 본토에 대한 종합물류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국제 특송도 현재의 수입 중심에서 수출까지 영역을 확대한다.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서는 업계 최초로 전 택배사원에게 휴대용 고객서비스 매뉴얼 북을 제작 지급에 나섰다. 택배사원에 대한 고객 칭찬상, 서비스 혁신상, 선행상 등 포상도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신규사업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항만운영부를 신설, 항만하역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동남권 물류단지 및 부산 신항 배후물류단지 종합물류사업과 오픈마켓을 통한 유통사업을 확대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택배는 또 구매 및 자산관리 총괄 부서를 신설했다. 전사적인 자산관리 운영 시스템과 경영 선진화 시스템을 통해 운영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을 강력히 실천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친환경 녹색물류'도 강화하기로 했다. 노후차량의 배출가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운행 중인 택배차량의 신차 교체 주기를 정부 권고치인 7년 이상 운행차량에서 6년 이상 차량으로 1년 단축했다. 신규 구입 차량에 대해 국제배출가스 기준이 적용된 커먼레일 엔진(CRDi)을 장착하고 있다.

전국 LNG 충전소 인근 지역에서 운행 중인 대형 경유 차량에 대해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차량으로 교체도 진행 중이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정부의 LNG 차량 충전소 추가 설치 계획에 맞춰 차량 교체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면서 "연도별 친환경 목표치 설정을 통해 물류 중장기 계획수립에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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