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해 말 작성한 G20 회원국의 재정수지 및 국가채무 현황 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수지 비율은 -2.7%로 사우디아라비아(10%), 브라질(-1.2%), 인도네시아(-2.1%), 아르헨티나(-2.4%)에 이어 G20 국가 중 5번째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이 자원부국이어서 재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의 재정건전성은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도(-10%), 일본(-10.2%), 미국(-10%), 영국(-13.2%) 등은 재정적자가 GDP의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지난 1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일본과 영국의 재정수지 비율을 -8.7%, -12%로 각각 조정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G20 회원국 평균은 80.2%에 달해 매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227%), 이탈리아(120.1%), 미국(93.6%), 인도(85.9%), 독일(84.5%), 영국(81.7%) 등이 높았다.
한편 IMF는 한국이 2014년 재정수지가 GDP 대비 2.6% 흑자를 기록, 캐나다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과 함께 재정흑자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국 국가채무 비율은 2014년 GDP 대비 35.4%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기획재정부 관계자도 "오는 2013~2014년 균형재정을 달성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