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정건전성, G20 중 5위 예상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10.02.2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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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7번째로 좋아

올해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이 주요 20개국(G20) 중 5번째로 좋을 것으로 예상됐다.

24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해 말 작성한 G20 회원국의 재정수지 및 국가채무 현황 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수지 비율은 -2.7%로 사우디아라비아(10%), 브라질(-1.2%), 인도네시아(-2.1%), 아르헨티나(-2.4%)에 이어 G20 국가 중 5번째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이 자원부국이어서 재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의 재정건전성은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G20 회원국의 GDP 대비 재정수지 평균이 -6.9%로 예상됐다는 점에서 한국 재정건전성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인도(-10%), 일본(-10.2%), 미국(-10%), 영국(-13.2%) 등은 재정적자가 GDP의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지난 1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일본과 영국의 재정수지 비율을 -8.7%, -12%로 각각 조정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GDP 대비 국가채무 현황을 살펴보면 한국은 39.4%로 러시아(7.7%), 사우디아라비아(12.5%), 중국(22.2%), 호주(22.7%), 인도네시아(31.2%), 남아프리카공화국(33.5%)에 이어 7번째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됐다.

G20 회원국 평균은 80.2%에 달해 매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227%), 이탈리아(120.1%), 미국(93.6%), 인도(85.9%), 독일(84.5%), 영국(81.7%) 등이 높았다.

한편 IMF는 한국이 2014년 재정수지가 GDP 대비 2.6% 흑자를 기록, 캐나다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과 함께 재정흑자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국 국가채무 비율은 2014년 GDP 대비 35.4%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도 "오는 2013~2014년 균형재정을 달성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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