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방은행들은 이르면 이달 안으로 코픽스 상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출시 일에 앞서 시중은행들에서 내놓은 상품을 꼼꼼히 분석한 이후로 늦추겠다는 계산이다. 늦어도 3월 초까지는 관련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에 금리변동주기 6개월, 잔액기준에 금리변동주기 12개월을 적용한 2가지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금리 인하폭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
제주은행 (12,940원 ▼40 -0.31%)은 금리 인하 폭을 최소 0.3%포인트까지 잡고 있다.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변동주기 6개월과 12개월 형태를 논의하고 있다.
지방은행도 시중은행들의 '금리 눈치작전'을 나 몰라라 할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시중은행에 비해 대출 총량 규모는 작지만 영업에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해 시중은행과 같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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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관계자는 "지역 고객도 코픽스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어 시중은행이 움직이는 추이를 보며 금리 인하폭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나와 있는 상품의 (금리 인하)수준에 우리도 어느 정도 맞춰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앞서 SC제일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등 3개 시중은행이 코픽스 상품을 내놨다. 외환·우리은행 등도 25일 코픽스 상품을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