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블록딜 주관 우선협상자 대우·삼성證

더벨 민경문 기자 2010.02.24 08:02
글자크기

외국사로는 UBS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증권

더벨|이 기사는 02월23일(19:5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 (11,900원 0.0%)지주 지분 7% 블록딜을 담당할 국내 주관사로 대우증권과삼성증권을 선정했다. 외국사로는 UBS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이 뽑혔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예보 측은 지난 17일 진행됐던 설명회(PT) 심사 결과를 이들 4곳에 개별 통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PT에는 국내사 5곳, 외국사 5곳 등 총 10곳이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예금보험공사의 손자회사이기도 한 우리투자증권이 탈락한 사실을 가장 의외로 받아들이고 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우리금융지주를 포함한 정부 관련 딜에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려왔던 우리투자증권이었다.



우리투자증권은 앞서 지난해 11월 성사됐던 우리금융지주 블록딜 주관 업무를 삼성증권, UBS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과 함께 담당하기도 했다.

이번 주관사 평가항목에서 정부 관련 딜에 대한 기여도 점수는 7.5점(총 100점 만점). PT에 참여한 나머지 4곳 증권사(동양종금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대우증권)의 딜 수행 능력 등이 엇비슷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투자증권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던 상황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예금보험공사가 그 동안 정부 딜이 있을 때마다 우리투자증권을 참여시켜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딜마저 주관사로 선정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증권과 UBS증권은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우리금융지주 블록딜 주관 업무를 맡게 됐다. 정부 관련 딜에 목말라 했던 대우증권의 경우 이번 주관사 선정으로 해당 트렉레코드를 늘릴 기회를 얻었다.

예금보험공사는 우선협상자들과 협상 완료 후 매각심사소위원회 의결로 매각 주관사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우리금융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