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아카데미에서 멘토를 만나세요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0.03.0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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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의 신 '천하대반'/창업 천하대반 ③소상공인창업아카데미

편집자주 성공창업의 첫번째 조건은 역시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공부가 필수다. 창업을 가르치는 학교도 크게 보면 민간이 주도하는 사교육과 공공기관에서 진행하는 공교육이 있다. 이중 공교육의 천하대반 3곳을 살펴보자. 정부가 주도하는 전국적인 네트워크의 소상공인진흥원과 서울 중심의 대표적인 창업학교, 소상공인창업아카데미와 하이서울창업스쿨이 그곳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시 소상공인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는 청년실업자, 퇴직예정자, 직장인 등 예비창업자와 업종전환을 희망하는 기존 자영업자들에게 창업에 관한 기초정보 및 업종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상설 창업교육시스템이다.

◆ 종합적인 창업교육으로 창업성공률 높여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는 이론교육과 업종별 실무지식 교육, 현장 교육을 통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종합적인 창업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무분별한 창업을 방지하고 과다경쟁을 예방해 창업성공률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예비창업자의 창업 준비를 위한 업종별(외식업, 도소매/서비스업, e-biz) 강좌와 기존사업자를 위한 경영개선강좌 등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있다.



취업예정자, 실업자 등 청년층을 위한 청년창업과정, 여성층을 위한 여성창업과정,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을 위한 주말창업과정 등 주요 대상별로 교육을 실시하고,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공동으로 창업교육을 개최하기도 한다.

◆ 주간창업과정부터 야간, 주말반까지 다양하게 운영

주간창업과정은 업종별, 교육대상별로 특성화된 단기교육과정으로 외식업, 도소매/서비스업, e-biz, 경영개선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야간창업과정은 시간적 경제적 이유로 주간창업과정을 수강할 수 없는 예비 창업자, 업종전환자 및 기존 창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주간창업과정이 4일 18시간이라면 동일한 교육을 5일 16시간으로 진행한다.

특화교육으로 여성창업과정은 여성을 대상으로 교육생을 종합 모집한 후 업종별(외식업, 도소매업, 서비스업, 전자상거래업)로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창업교육 이수 후 센터 상담사를 멘토로 지정해 여성예비창업자에 대한 밀착지원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창업교육, 창업 전 준비사항 지원, 자금지원, 경영컨설팅 등을 종합 지원한다.



이외에 주말 창업과정을 두고 토요일과 일요일 2일 일정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단계별 성공창업패키지 교육도 진행

청년 창업과정은 20~30대 취업예정자, 실업자 등 청년층을 대상으로 특화교육을 실시해 창업지식 및 노하우를 제공, 창업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단계별 창업과정(성공창업패키지교육)은 중소기업청 주최의 전국 단위 사업으로 예비창업자를 모집, 선정해 60~80시간에 걸친 심화학습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 적성검사, 컨설팅, 교육, 현장실습, 보증지원 및 사후관리의 패키지형 지원을 한다.

또 소상공인지원센터와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창업강좌 개최를 희망하는 경우 기본강좌를 중심으로 강좌를 구성하면서 공동개최 기관의 특성을 감안해 교육내용 조정 운영하고 있다. 주요 교육연계는 시, 구청, 고용지원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 여성발전센터, 지역 상공회의소 등이다.



창업자금과 사업자 임차자금 연계 지원

소상공인창업아카데미 교육 수료생은 2006년 4680명, 2007년 7407명, 2008년 9168명, 2009년 1만729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는 교육 등 창업 준비를 통해 신중하게 창업하려는 추세를 반영하는 것이다.

소상공인창업아카데미를 수료한 창업자는 센터를 통해 소상공인 창업자금과 사업장 임차자금을 연계해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 초부터 서울 마포구에 대형 교육장을 완비하고,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예비창업자들이 필수적으로 받아야 할 교육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 창업사랑방의 1대 1 멘토링 서비스 등

올해 신설한 ‘창업사랑방’은 창업을 1~2개월 앞둔 예비창업자가 체계적인 창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책상, 컴퓨터, 인터넷, 팩스, 전화, 회의실 등을 갖춘 사무공간을 예비창업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소상공인지원센터의 상담사가 입주자들에게 1대 1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창업코칭도 해준다.

‘창업정보관‘에서는 예비창업자와 소상공인들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각종 창업관련 서적을 열람할 수 있다. 업종별 창업가이드 등의 창업관련 자료를 제공하며 온라인 정보검색도 가능하다.



선택과 집중된 교육받아야
김병춘 서울신용보증재단 상임이사

“창업을 준비하면서 교육을 받는 경우 성공률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될 수 있으면 많은 교육을 통해 창업실패의 리스크를 줄여나가야 합니다.”

김병춘 서울신용보증재단 상임이사는 창업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2400여명이 창업교육을 수료했고, 올해는 자체 교육시설을 확대해 3600여명 이상 교육이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유관기관인 25개 자치구청과 협력해 올해 7000명 이상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최근 교육수료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7% 이상이 만족했다"며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40% 정도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에는 우수강사 수여증 제도를 신설해 10여명의 강사에게 우수강사증을 수여했다”며 “교육컨텐츠 질적 향상을 통해 실패하는 창업이 없도록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창업은 집중과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며 “창업교육시 자신이 창업에 목표를 세웠다면, 더욱 집중해서 교육 받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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