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세계 오피스 임대료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서울 오피스 임대료는 상승세를 지켜왔기 때문이지만 올해부터 신규 오피스 공급 증가로 공실률이 상승하면서 실질임대료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23일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가 발표한 '2010 세계 주요 오피스 시장(Office Space Across the World 2010)'에 따르면 올해 주요 아시아태평양 도시의 오피스 임대료가 급락한 반면 서울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강남은 평균 455유로(월평균 평방미터당 53,557원)로 -1% 하락했지만 보합세에 가까웠다. 이같은 상승세를 바탕으로 서울 도심권역의 오피스 임대료는 세계에서 14번째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순위 27위ㅔ서 13계단이나 상승했다.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 한국지사 황점상 대표는 "금융위기 이후 서울의 경우 대부분의 오피스가 임대료를 동결했고 소유주가 바뀐 오피스는 수익률 확보를 위해 임대료를 소폭 상승했지만 임차인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실질임대료는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부터 신규 공급이 늘어나면서 한차례 공실률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임차인 유치를 위해 건물주들이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실질임대료는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