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상권 찾아 대박났습니다”

전한솔 객원기자 2010.02.2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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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딩 종로숭인점 심연생 점주

오픈 보름만에 27평의 분식전문점에서 하루 평균 15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창업자가 있어 화제다. 색깔있는 분식집 푸딩(www.uprofooding.com) 종로숭인점을 운영하는 심연생 점주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심 점주가 창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다름아닌 상권분석. 창업 준비 시 상권을 찾는 일에 열중했다.



그는 “평일과 주말 모두 영업이 잘되는 오피스, 주거, 학원이 모여 있는 복합상권에 입점하길 원했다”며 “발품을 팔아 돌아다닌 결과 지금의 매장 자리가 가장 적합하고 마음에 들어 바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숨은 상권 찾아 대박났습니다”


푸딩 종로숭인점 주변에는 벼룩시장, 경마장, 학원, 아파트, 상가 등이 있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몰린다. 또한 걸어서 3분 거리에 지하철역, 바로 앞에는 버스 정류장이 있다. 사람이 없을 때가 없는 곳인 셈이다. 때문에 식사시간 이외에도 꾸준히 손님들이 몰린다.

합리적인 가격과 호텔주방장이 개발한 메뉴들이 고객의 발길을 끄는 주요 이유다.



그가 푸딩이라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물류공장에서 매일 새벽 직배송 되는 식자재다. 당일 받은 신선한 식자재로 조리를 하기 때문에 음식의 맛과 질이 여타 분식점과 비교했을 때 뛰어나다고 느꼈다는 것.

기존 분식점들의 식상함을 없앤 원색과 빈티지 분위기가 어우러진 인테리어도 창업결정에 한 몫을 했다. 오픈형 주방도 심 점주가 마음에 들어 하는 부분 중 하나. 청결하고 위생적이라는 것을 손님들에게 간접적으로 어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창업 전 중국 무역과 부동산 임대사업을 했던 그는 사업 경험을 살려서 창업초기 시행착오를 개선하고 있다. 죽과 만두류를 빼고 떡볶이를 추가하는 등 손님들의 기호에 맞게 메뉴를 바꿨다.


영업시간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정하고 손님들이 잘 볼 수 있게 게재했다. 나름의 규칙들을 정해 작은 기업과 같은 시스템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다.

심 점주는 “우리 매장이 더욱 활성화돼 프랜차이즈 푸딩 가맹본사에도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우리 매장에서 감동받은 예비창업자들이 푸딩을 오픈하면 보람을 느낄 것 같다”며 “평소 본사와 함께 성장하는 가맹점이 되길 바래왔고 푸딩 본사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는 것이 그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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