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고든 브라운, '나도 비즈니스프렌들리 총리'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0.02.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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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으로 오라" 기업 유치 적극 나서…자국 투자 기업에 세제 지원 등 약속

英 고든 브라운, '나도 비즈니스프렌들리 총리'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글로벌 기업들을 자국에 유치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최근 경기회복과 함께 본격적인 경제 재도약을 노리며 직접 투자 설명회에까지 등장해 "영국에 투자하라"며 호소하고 나선 것.

AP에 따르면 브라운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개최한 투자컨퍼런스에서 영국에 투자하는 기업들은 영국 정부가 반드시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비즈니스 프렌들리' 총리임을 작심하고 보여주려는 듯 "영국에 투자한 기업의 성공이 곧 영국경제의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라며 투자 기업들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투자 기업들에 유리한 정책이 담긴 새 '투자자 헌장'과 함께 세제 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영국을 부채가 적은 경제로 만들고, 세계 최고 금융 중심지로서 런던의 명성을 이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영국 정부가 초고속 광대역 네트워크 사업에 10억 파운드(약 20억 달러)를, 교통 인프라에 140억 파운드(약 280억 달러)를 투자한 사례를 소개하며 "영국 경제의 엔진인 기업들에 대한 항시 지원 체제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영국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미래 성장 동력에 장기적으로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민간 기업들을 위해 최적의 경영환경을 만들고, 부를 창출하는 이들이 번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금리와 낮은 인플레이션을 통해 안정적 경영환경을 제공하는 계획을 세웠다며 컨퍼런스에 참석한 250여명의 글로벌 기업 대표들에게 재차 투자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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