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교육비리와 토착비리 척결해야"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2010.02.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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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출범 3년차를 맞아 정부는 교육비리와 토착비리를 척결하는데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 사회 비리가 지속되는 한 선진일류국가로 진입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문제가 된 일선 교장과 교육청 비리, 공무원의 허위 유공자 등재 실태를 인용하면서 "우리 사회 곳곳에서 비리가 관행화되고 누적되고 있다. 특히 교육계가 비리의 온상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시제도 개선도 중요하지만 교육계 곳곳의 비리를 없애지 않으면 미래를 향해 나가는 데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교육부 등 관계부처는 곳곳의 만연한 비리를 없애는 데 총력을 쏟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지 않으면 편법과 부정이 우리사회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이 바로 미래를 향해 나가야 할 역사적 시기라고 생각 한다"며 "이 기회를 놓치면 국운이 융성할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라스베이거스 연설에서 정부와 민주당 공화당이 힘을 합치지 않는다면 미국은 2등 국가가 될 수밖에 없다고 한 메시지는 아마 미국보다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지 않으면 지금의 기회 또한 위기가 될 것"이라며 "국무위원은 시대적 소명을 깨닫고 우리 사회 기초와 근간을 확립하기 위한 헌신과 희생의 정신으로 국정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요즘 우리 젊은이들이 동계올림픽에서 만드는 결과를 보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 한다"며 "대한민국, 아시아 최고를 목표로 했던 기성세대와 달리 우리 젊은이들은 세계 1등을 목표로, 기업도 세계 최고를 향해 경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따라서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도 세계 모든 나라가 미래를 향해 경쟁하는 시점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머뭇거려선 안 된다"며 "미래를 향해 나갈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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