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도 '그리스 200억유로 지원설' 부인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0.02.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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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대변인 "계획 아직 없어"... 獨 "아직 결정 못 내려"

유럽연합(EU)도 22일(현지시간) 유로화 경제권인 유로존이 그리스에 200~250억 유로(270~337억달러)를 지원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유럽집행위원회(EC)의 대변인인 아마주 알타파쥐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은 계획은 존재하지 않으며 논평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지난 20일 독일 재무부가 그리스에 200~250억 유로를 지원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로존이 그리스 지원을 부담할 것이며 독일은 이중 40~50억유로를 부담할 계획이다. 독일의 계획 아래 그리스 지원은 엄격한 조건아래 행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독일 정부도 그리스에 대한 최대 250억 유로 지원설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르틴 크라인바움 독일 재무부 대변인은 "독일이 유럽 국가들의 그리스 지원 분담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은 부정확한 사실"이라며 "이와 관련해 재무부는 그리스 지원 계획에 대해 아무런 결정도 내린 바 없다"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 역시 이같은 지원 방안에 대해 부정했다. 게오르그 페탈로티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우리는 어떤 유럽연합(EU) 회원국에도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가 필요한 것은 경제위기를 극복할 시간과 정치적 지원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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