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선물시장에서의 유로화 단기 대출과 달러 대출간 금리 스프레드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소 수준이다. 특히 금리 스프레드는 이달 들어서만 50% 축소됐다.
통신은 유로와 달러간 금리 스프레드 축소가 유로화의 추가 약세 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의 재정적자 축소 움직임에 대비해 최저금리를 계속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
바클레이 런던 지점의 글로벌 외환 투자 책임자인 데이빗 우는 유로화 약세와 관련, "이미 투자자들이 현 위기의 다음 장을 생각하기 시작했다"면서 "모두들 유로화 매각 이유만을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2~4분기 유로는 달러를 상대로 강세를 보였다. 이 기간 도이치뱅크의 유로 인덱스는 1% 오른 반면 런던국제거래소(ICE)의 달러인덱스는 9% 떨어졌다.
하지만 유로존 내 재정적자 위기가 강화되며 유로는 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1월25일 이후에만 달러는 유로, 엔 등 주요 4개 통화를 상대로 8.3% 상승한 반면 이들 통화를 상대로 한 유로 가치는 하락했다. 달러 대비 유로 가치는 특히 올해 들어서만 5% 떨어졌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유로/달러 환율은 현재 9개월 저점에 머물러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0.0020달러 떨어진 1.359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