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구글 해킹 놓고 진실공방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0.02.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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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해킹그룹 기술 사용 밝혀져, 中 "정부와 연관성 없어"

지난 1월 발생한 구글의 해킹 배후에 아시아, 즉 중국의 관련성이 높다는 증거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 해킹을 조사중인 범죄과학수사단은 아시아 해킹 그룹에서 주요 사용하는 전자 침투 기술이 구글을 공격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미 정부 당국자는 구글을 공격한 세력을 언급하면서 이전에 공격을 받아 추적했던 해킹 세력과 연관되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구글은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았으며 이는 지적 자산의 손실을 초래했다.

구글은 해킹의 배후를 중국으로 지적해 왔다. 그러나 어떤 방법이 사용됐는지 등을 밝혀내지는 못했다. 단지 구글 해킹의 주요 목표가 중국 인권 운동가들의 G메일 계정을 살펴보기 위해서였다고 강조했다.



많은 조사관들은 공격을 촉발시킬 수 있는 존재로 중국의 컴퓨터 시스템에 초점을 맞췄다. 중국이 미 당국, 정부 기관을 공격하지는 않았지만 이전에 다른 기관들을 공격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구글 해킹 그룹은 소규모 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해커들이 특정 정보를 훔치기 위해 기계들을 감염시키는 경향이 적었기 때문이다. 또 공격에 사용된 소프트 웨어는 주문제작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킹 그룹이 중국 정부와 연관성이 있는지 또 소위 정부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애국적 해킹 그룹인지를 명확히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중국 정부는 공격에 대해 어떤 연관성도 없다고 밝혔으며 구글의 대변인은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구글은 해킹 이후 중국 사업 철수를 검토해 중국의 반대 여론을 불러 일으켰으며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중국 측에 적극 항의해 미중간 외교적 마찰을 가져왔다.



이에 앞서 뉴욕타임스는 상하이의 자오퉁 대학과 산둥성 랸상 고급기공학교가 구글 해킹의 배후라고 지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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