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LS전선, 美초전도 송전사업 '공동출사표'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10.02.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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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직류 고온초전도 송전사업 수주를 위해 한국전력 (21,950원 ▼250 -1.13%)과 LS전선이 손을 잡았다.

한전은 22일 삼성동 본사에서 LS전선과 미국 직류 고온초전도(DC HTS) 송전사업 수주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AMSC사가 발주예정인 직류 고온초전도 송전사업의 수주가 이번 MOU의 목적이다. 한전은 엔지니어링 부문을, LS전선은 직류 고온초전도 케이블 자재개발을 맡는다.

이번 송전사업은 미국의 서부, 동부, 텍사스 등 3개의 개별 전력망을 DC ±200kV, 5GW용량의 고온초전도 케이블 19.2km를 이용해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총사업비 1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2014년 말까지 준공계획이며, 올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계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초전도기술은 특정온도 이하에서 저항이 0이 되는 특성을 이용해 전기를 보내는 기술로, 기존 케이블 대비 손실이 절반인 반면 송전용량은 6배에 달해 대용량 전력전송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2001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초전도사업단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이 진행돼 왔으며, 현재 세계최상급인 154kV 초전도케이블 개발 및 성능평가가 진행 중이다.


한전은 2008년 11월부터 22.9kV 초전도케이블 상업운전을 위해 이천변전소에 설치공사를 진행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 시 2015년 이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초전도 슈퍼 그리드 및 해외 시장 선점에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전력 김우겸 건설본부장(오른쪽)과 LS전선 손종호 대표이사가 22일 한전 본사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r>
▲한국전력 김우겸 건설본부장(오른쪽)과 LS전선 손종호 대표이사가 22일 한전 본사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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