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관계자는 "3월 정기인사에서 특정 보직에 1년 이상 근무한 장학관과 장학사, 본청과 지역청 과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다른 곳으로 전보 발령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시교육청 전문직 교원은 초등의 경우 장학관 44명, 장학사 149명, 중등은 장학관 50명, 장학사 199명으로 총 442명에 달한다. 또 일반직 4급(본청 과장급) 이상은 46명이다. 1년 이상 보직자에 대한 전보 조치가 이뤄지면 이들 중 상당수는 자리를 옮겨야 한다.
교육비리에 책임을 지고 보직사퇴를 결의한 지역교육장에 대해서는 '전원 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아 1년6개월 이상 된 교육장 3명을 포함, 5∼6명을 전보시키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새로 마련된 인사원칙을 적용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려 3월 정기인사 발표일이 며칠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주요 보직자에 대한 인사 폭은 사상 유례없는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