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과 마누엘 비센테 소난골사(社)회장이 악수하고 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저녁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인 소난골사(社)의 마누엘 비센테(Manuel Vicente)회장과 16만 톤급 원유운반선 5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대우조선이 21일 밝혔다.
지난 95년 대우조선해양에 처음으로 해양 플랜트를 발주했던 소난골은 지금까지 12건의 해양 프로젝트를 비롯해 3척의 LNG 운반선 및 5척의 원유운반선을 장기 발주했다. 특히 IMF 경제위기 당시 수주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던 대우조선해양에 대형 유조선을 발주한 것이 바로 소난골이다.
회사는 이번 수주를 통해 올 들어 총 9척, 11억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하게 됐다. 향후 심해 유전개발용 해양플랜트와 유조선, 벌크선 등 상대적으로 양호한 시황을 보이는 선박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해 올해 목표인 10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