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모바일 콘텐츠 개발에 100억 지원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0.02.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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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스토어 상생펀드 운영…안드로이드 한글 사이트 오픈

SK텔레콤 (52,800원 ▲200 +0.38%)이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모바일 콘텐츠 개발 지원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개최한 '안드로이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100억원 규모의 'T스토어 상생펀드' 운영 △안드로이드 개발자를 위한 한글 사이트 오픈 △모바일 IT 전문교육센터 설립 등 콘텐츠 개발자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진우 SK텔레콤 데이터사업본부장은 "우수 모바일 콘텐츠 개발 지원 및 발굴을 위해 올해 100억원 규모의 'T스토어 상생 펀드'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개발자와 상생 협력 기회 확대를 통해 고객과 개발자 중심의 생태계를 더욱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상생 펀드 참여를 원하는 콘텐츠 개발업체는 T스토어 공모 안내 페이지(http://tac.tstore.co.kr)에 프로젝트 계획서를 제출하고 상생 펀드를 신청하면 매월 심사를 통해 사안별로 펀딩 여부가 결정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투자기간을 짧게 가져가기 위해 완성단계의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법인은 물론 개인도 신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꼭 필요한 구글 개발자 사이트는 한글화됐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개발 가이드를 영어와 일본어로만 제공하고 있어 이번 한글화는 그동안 콘텐츠 개발에 불편을 겪어온 국내 개발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T스토어의 수수료 정책을 변경해 개발자 저변을 확대하고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제공을 통해 수익모델을 보호할 방침이다. 특히 무료 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서는 무료로 단말동작검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3월 중에 '모바일 IT 전문교육센터'를 오픈한다. 애플리케이션 기획 및 개발 교육 과정을 개설해 체계적으로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SK텔레콤은 현재 고려대, KAIST 등 8개 대학 및 컴투스, 넥슨모바일, 비티비솔루션 등 8개 모바일 콘텐츠 협력사와 함께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학기부터 제휴 대학의 정규 과목에 'T스토어 개발 프로그램'을 반영해 대학생들의 모바일 콘텐츠 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학기를 운영한 후에 중간 점검을 통해 대상 학교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논현동 건설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전국에서 800명이 넘는 콘텐츠 개발자들이 참여했다. 특히 양정수 칸드로이드 운영자 및 박성서 안드로이드펍 운영자가 애플리케이션 개발 사례 등을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진우 SK텔레콤 DATA사업본부장이 19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안드로이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진우 SK텔레콤 DATA사업본부장이 19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안드로이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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