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당기순손실 3463억으로 줄였다"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0.02.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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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적자 2934억원..."채무조정으로 재무건전성 높아져"

법정관리 중인 쌍용자동차 (4,365원 ▼100 -2.24%)가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손실 규모는 줄이고 채무조정과 감자를 통해 자본 잠식 상태를 벗어났다.

쌍용차는 19일 지난해 3만5296대(내수 2만2189대와 수출 1만3107대, CKD포함)를 판매, 매출액 1조668억원, 영업적자 2934억원, 당기 순손실 34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은 57.2%,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수치며 당기순손실 규모는 51.2% 줄인 것이다.



쌍용차는 판매실적이 회생계획 목표치인 2만9286대에 비해 21% 초과했고 파업 종료 후 지난해 9월부터는 월 평균 약 5000대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물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원가 부담 가중, 외화평가손실(해외전환사채 관련 1359억원 등), 파업손실 및 인력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하지만 회생계획 인가에 따른 대규모 채무조정이익(2927억 원) 발생, 전년도 유형자산손상차손 5177억원 반영 등이 감안돼 당기순손실 규모는 50% 이상 줄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재무구조개선과 지난달 효력이 발생된 '3대1' 2차 감자를 통해 상장폐지 요건(2년 연속 50% 이상 자본잠식 또는 2년 연속 '한정' 감사의견)을 해소했다고 강조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회생계획인가로 리스크가 사라지고 재무건전성이 좋아졌다"며 "올해 경영체질을 더욱 개혁해 매출을 늘리고 전략적 제휴 및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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