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전 직원에게 '옴니아2' 쐈다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10.02.1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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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전 직원에게 삼성전자 (87,100원 ▲2,500 +2.96%)의 스마트폰 '옴니아2' 단말기를 무료로 지급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42,800원 ▲250 +0.59%)은 지난 12~14일 KT 쇼-옴니아2 단말기 신청을 받고, 이날부터 각 영업점 등에서 단말기 지급을 시작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국내외 정보통신(IT)업계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직원들이 스마트폰을 직접 사용,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스마트폰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직원들의 IT산업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기존 단말기를 사용하길 원하는 직원들은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직원들은 KT와 2년 약정을 맺고, 매달 3만8500원의 기본료를 내야한다. 이 밖에 유심(USIM)칩 구매비용과 채권료는 직원 개인이 부담하되, 가입비는 2만4000원은 회사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증권가는 삼성증권의 이 같은 조치를 부러워했으나, 일각에선 "지나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초에도 근무환경 개선을 들어 1700여명의 임직원들에게 삼성전자가 만든 미라지폰(SPH-M4700)을 제공했었다. 직원들이 미라지폰을 쓴 지 1년도 안돼서 이를 모두 교체하는 건 지나친 낭비라는 것이다.


통신사 가입절차 등의 문제 때문에 당분간 2개의 핸드폰을 써야하는 직원들도 적잖다.

미라지폰이 아닌 KT의 010 번호를 가지고 있는 삼성증권 직원들은 옴니아폰을 신규로 신청, 2개의 휴대폰을 사용하다가 3개월이 지나야 기존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직원들에게 "새로운 스마트폰이 기존의 미라지폰이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설명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고객들에게 옴니아2 단말기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삼성증권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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