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찾는 겨울철새 늘었다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0.02.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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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1종에서 91종으로 증가, 멸종위기종도 관찰돼

중랑천과 청계천, 강서습지생태공원 등 서울의 주요하천과 생태공원을 찾는 겨울철새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22일과 올해 1월27일 2차례에 걸쳐 실시한 '겨울철 조류 센서스' 결과 91종 2만5393마리의 철새가 관찰됐다고 19일 밝혔다. 2008년 1월에 이뤄진 첫 조사(71종 1만8796마리)때 보다 종과 개체수가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강서습지생태공원 48종 3883마리 △중랑천 33종 4649마리 △탄천 38종 2409마리 △안양천 36종 5236마리 등으로 종수는 강서습지생태공원이, 개체수는 안양천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관찰된 조류는 흰뺨검둥오리, 쇠오리, 청둥오리 등 오리류로 발견된 조류의 60%를 차지했다. 검은목논병아리와 깝작도요 등 28종이 새롭게 관찰됐으며 천연기념물인 참매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인 큰말똥가리가 새롭게 나타났다. 2008년에 볼 수 있었던 괭이갈매기 등 7종은 볼 수 없었다.

서울시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센서스 결과를 토대로 조류서식지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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