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지하철 스크린도어 브라질에 수출"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10.02.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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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 브라질 상파울로 지하철에 스크린도어 공급

국내 업체가 개발한 지하철 스크린도어가 브라질에 진출한다.

포스코 ICT (37,050원 ▲300 +0.82%)는 브라질 상파울로 지하철 3호선에 지하철 플랫폼 스크린도어(PSD)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업규모는 130억원으로, 2012년까지 12개 역사에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약이다.

포스코 ICT는 이번 수출계약이 국내에서 쌓은 기술력과 풍부한 노하우 기반을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진출을 계기로 홍콩,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과 아르헨티나, 칠레 등 중남미 국가로의 사업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ICT 관계자는 "역사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면 승강장과 선로부가 차단돼 이용승객 추락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데다 공기오염과 소음을 감소시키는 등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해외 시장의 경우 국내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해 관련 시스템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어 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ICT는 지난해 1월 브라질 메트로 2·4호선에도 100억원 규모의 스크린도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호선의 첫번째 역인 사코마역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최근 상용 운전에 들어갔다. 모두 9개 역사에 시스템을 구축하는 2·4호선 사업은 내년 1월까지 진행된다.



또 국내에서도 서울지하철 2·7호선을 비롯해 광주광역시 지하철 등에 PSD 공급사업을 진행했고, 현재 서울 선릉역을 비롯한 10개 역사에 PSD를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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