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하나은행 건물 22층으로 재건축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0.02.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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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의 미를 살린 곡선 모양 디자인, 을지로입구 2번 출구 건물 내부로 이전

↑ 하나은행 건물 투시도 ⓒ서울시 ↑ 하나은행 건물 투시도 ⓒ서울시


서울 중구 을지로1가 하나은행 건물이 22층으로 재건축되고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출입구가 건물 부지 내로 이전된다.

서울시는 제5회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하나은행 터인 을지로1가 101-1번지 일대(3846.1㎡)에 대한 도시환경정비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8일 밝혔다. 하나은행 건물은 용적률 850%와 건폐율 50% 이하를 적용받아 지하 7층~지상 22층으로 신축된다.

건물 외형은 한국의 전통미를 드러낼 수 있는 곡선 모양으로 지어진다. 시는 시청, 덕수궁 등 입지적 특성을 감안해 랜드마크적 상징성을 가미한 디자인으로 계획했다. 태양광 발전설비와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설치하는 등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친환경 설계 개념도 도입하도록 했다.



은행 주차장 부지는 광장과 공개공지로 내놓고 을지로입구역 출입구는 부지 안으로 들어간다. 기존 1번 출구를 없애 삼성화재 썬큰출입구와 신축건물 내부의 지하철 출구를 이용하도록 하고 2번 출구를 건물 내부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전이 어려울 경우 기존시설의 외관을 개선해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건물 지하에는 을지로입구역에서 직접 연결되는 350석 규모의 전문 콘서트홀이 지어진다. 클래식 전문공연장으로 공연장과 다목적홀, 광장 등이 들어선다.



↑ 서울 중구 을지로1가 101-1번지 하나은행 건물 위치도 ⓒ서울시↑ 서울 중구 을지로1가 101-1번지 하나은행 건물 위치도 ⓒ서울시
이와 함께 시는 은평구 응암동 455-25번지 일대(3만6038.7㎡)에 아파트 687가구를 짓는 내용의 응암11재개발 정비구역지정 안을 통과시켰다. 용적률 242.03%, 건폐율 21.26% 이하를 적용받아 최고 층수 25층의 아파트 10개 동이 들어선다.

한편, 시는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정릉골'로 불리는 성북구 정릉3동 757번지 일대 20만3965㎡를 정릉골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해 공동주택 1388가구를 짓도록 했다. 서대문구 북가좌동 340-30번지 일대(2만1164㎡)는 아파트 387가구를 재건축하도록 북가좌1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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