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이름만으로 가슴이 뛴다"고 할 정도로 빼어난 주행성능과 고유의 멋을 가지고 있다. 특히 심장을 울리는 엔진음과 배기음, 완벽한 코너링이 최고 매력이다.
내부는 단출하다. 스포츠카답게 운전자를 꼭 감싸 안는 레카로 버킷시트, 시속 300km까지 표시된 계기판이 눈에 띈다. 주행성능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내비게이션도 내장돼 있지 않는 등 가격대에 비해 편의사양은 다소 떨어진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2리터 엔진이라고는 믿기 힘든 가속력을 보여준다. 2.0 MIVEC 트윈 스크롤 터보엔진이 295마력, 41.5kg.m의 토크를 뿜어낸다.
네 바퀴를 완벽히 제어하는 사륜구동시스템 'S-AWC'도 강점이다. 도로상황에 맞춰 각 바퀴에 전달되는 힘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차체 움직임을 잡아준다. 미끄럼방지 브레이크 시스템(ABS)도 요레이트(각속도), 브레이크압 센서를 추가해 더욱 정교하게 작동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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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륜구동시스템 역시 건조한 포장도로, 젖은 도로, 눈길 등 3가지 모드로 바꿀 수 있다.
이처럼 '심장'과 '관절 및 근육'이 튼튼한 탓에 잘 달린다. 시속 210km 정도의 초고속 주행시에도 힘이 부치지 않았다. 120km/h~200km/h의 고속 구간 가속력도 훌륭했다.
백미는 코너링이다. 80km/h 이상으로 급선회, 270도 커브길 등을 거침없이 몰아붙여도 흔들림이 없다. 마치 쇠가 자석에 붙은 것처럼 바퀴가 도로에 딱 밀착돼 안정감 있게 돌아나간다. 코너진입 속도를 높이면서 좀 더 무리를 해 차가 미끄러져도 4바퀴가 균일하게 밀리면서 차체안정성은 잃지 않는다.
명품 브렘보 브레이크가 적용돼 제동능력도 탁월하다. 미국 최고 카오디오 브랜드인 락포드 포스게이트의 프리미엄 오디오시스템(서브우퍼 포함 9개의 스피커)도 귀를 즐겁게 해줬다.
다만 이만한 성능을 즐기기 위해서 연비는 양보해야 한다. 공인연비 8.1km/l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6km/l를 넘기기 어려웠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662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