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Q7'
2010년형 Q7은 아우디의 대형급 SUV모델이다. 길이만 5086mm, 폭은 1984mm에 이른다. 현대차 중 가장 큰 SUV모델인 '베라크루즈'의 길이(4840mm)와 폭(1945mm), 그리고 기아차 '모하비'의 길이(4880mm)와 비교해 봐도 200mm이상 Q7이 크다.
Q7의 이러한 차체크기는 운전자를 포함한 5명의 사람들이 넉넉한 실내공간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특히 Q7은 적응형 에어서스펜션이 적용, 전고(차체높이)를 1697~1772mm까지 조정이 가능해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훨씬 부드러워진 승차감을 제공한다.
주력모델은 3.0TDi. 두 모델 모두 1억원대 가격이라 그런지 국내시장에서 판매되는 대수로만 보면 큰 점유율을 차지하진 않는다. 지난달 기준으로 3.0TDi는 22대, 4.2TDi는 10대가 판매됐다.
최근의 독일차들이 그렇듯 응답성은 육중한 차체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느껴졌다. 보통 차체가 크면 탄력을 받아야 속도가 붙기 시작하는데 Q7은 의외로 중형세단을 운전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부드럽고 빠르게 반응했다. 다만 100km/h이상의 속도에서 브레이크를 세게 밟으면 차체가 약간 앞으로 쏠리는 현상도 간혹 느껴졌다.
뉴 Q7을 타면서 가장 인상적인 점을 꼽으라면 소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던 승차감이었다. 뒷좌석에 함께 시승했던 지인은 그동안 탔던 SUV모델 중 가장 조용하고 안락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Q7에 적용된 적응형 에어 서스펜션이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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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I(Multi-media Interface) 컨트롤을 통해 간단하게 오토, 컴포트, 다이내믹, 오프로드, 리프트 모드 간의 전환이 가능한 적응형 에어서스펜션은 오프로드 모드에서 차체 높이를 약 25mm 올려주며, 요철이 심한 노면에서 사용되는 리프트 모드에선 차고를 60mm까지 높일 수 있다.
뉴 Q7의 파노라마 선루프도 눈길을 끈다. 세 부분으로 돼있는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는 전면부터 3열 시트까지 커버해 실내공간을 더욱 넉넉하게 보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