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졸업식뒤풀이 대책마련" 지시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2010.02.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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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교과부장관 현장방문지시..국정 최우선 목표 경제살리기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최근 문제가 된 일선학교의 '졸업식 뒤풀이'와 관련, 실무대책회의 개최를 포함해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현장을 직접 방문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졸업식 뒤풀이 파문을) 사건 해결 하듯이 수습하지 말고 원론적이고 근본적인 부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선진화가 거창한 것이 아니다"며 "평생을 갈 교육, 무너진 사제와의 신뢰와 존중을 다시 세우는 것도 선진화다"고 강조했다.

또 "희망을 갖고 감사한 마음으로 임해야 할 졸업식의 의미가 잘못돼 가고 있다"며 "이는 도덕적 교육적으로 나쁜 일일 뿐만 아니라 우리사회의 중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방치한데는 해당 학교 교장과 교사도 책임이 있다"며 "이런 의식을 바꾸지 않고 선진화는 어렵다. 이번 일을 계기로 졸업식과 입학식 문화가 정상화하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정부와 국무위원은 설 이후에도 우리 국정의 최우선 목표를 경제살리기에 두고 민생을 살피는데 총력을 기울려 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세종시는 당이 중심이 돼 결론을 내리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세종시가 국정 운영의 블랙홀이 돼서는 안된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라고 김은혜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금 열리고 있는 동계올림픽을 보면 나라 안이 시끄러워도 우리 국민은 각자의 위치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우리 국민은 위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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