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성공 못 박자면 끈질김 망치 필요"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0.02.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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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17일 세종시 논란을 두고 당내 충분한 논의를 주문했다.

정 대표는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국가적 큰 문제인 세종시 성격을 고려한다면 정해진 절차에 따라 끝까지 인내심을 갖고 진지하게 대화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세종시 문제를 답답하게 생각하면서 이제 그만 논란을 끝내라고 말을 하지만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의원총회가 열린다면 한두 차례 의총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기대는 안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에번 바이 미국 상원의원이 11월 중간선거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것을 거론한 뒤 "미 의회는 정당과 정파로 갈라져 작동하고 있지 않다"며 "세종시 해법은 국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고 우리도 정파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또 전날 모태범 선수가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딴 것을 언급하며 "모 선수가 홈페이지에 '성공이란 못을 박으려면 끈질김이란 망치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정치인에게도 필요한 마음가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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