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를 통한 제한경쟁입찰로 시행되는 이번 공사는 △발전소 단위호기 100MW 이상 준공 실적 △전기공사업, 토목건축공사업 및 산업ㆍ환경설비공사업 겸유 △KEPIC - MN, EN, SN 인증 보유를 모두 충족하는 3개사가 공동수급체를 구성해 참여해야 한다. 또, 공동수급체 구성원에는 원전시공 실적이 없는 업체 1곳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
한수원은 이번 입찰에서 대표사의 지분율을 기존의 50% 이상에서 45% 이상으로 낮춰 대표업체에 수주물량이 집중되는 현상을 막았다.
추가적인 유찰을 방지하기 위해 적정성 심사기준도 변경했다. 지금까지 공정별로 부적정 공종수가 전체 심사대상 공종수의 20% 이상인 경우 '유찰' 처리했으나, 이번에는 이 조항을 모두 만족시키지 못했을 경우 예정가격 아래 입찰자 중 부적정 공종수가 적은 자를 낙찰자로 결정토록 했다.
총 1조4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신울진 1,2호기 주설비공사는 한수원이 지난해 4월부터 3차례 공고를 내고 수차례 입찰을 실시했으나, 입찰자들이 가격 적정성 심사기준에 미달하면서 매번 유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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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관계자는 "UAE 수출모델과 똑같은 신형경수로 'APR1400'인 신울진 1,2호기 건설 기간 중 연인원 약 800만 명의 건설인력이 참여, 건설경기 부양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