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0여년 만에 원전 건설 재개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02.1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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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마일스 원전사고이후 방사능 오염 등 우려로 지난 30여년간 원자력발전소를 짓지 않았던 미국이 원전 건설을 재개한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맨햄에서 연설을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는 서던 컴퍼니가 조지아주 버크 카운티에 2개의 원전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83억달러 규모의 장기 대출보증을 했다.



이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1970년대 이후 한 세대만에 미국에 원전이 생기는 것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 국내 일자리 증가, 전력 생산 증대 등 경제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원자력이든 태양에너지든 풍력이든 오늘 이런 (청정에너지) 기술들에 투자하지 않으면 내일은 그것들을 수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말처럼 미 정부는 원자력 발전을 환경오염 원인이 아니라 차세대 청정 에너지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오는 2016년과 2017년 각각 1기씩의 원전을 짓고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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