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3.88, 4.11%, 금리인하 효과 "글쎄"

홍혜영 MTN기자 2010.02.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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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새 기준이 될 코픽스가 발표됐습니다. 은행들도 코픽스를 적용한 대출상품을 속속 선보일텐데요. 고객 입장에서 체감 금리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기존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 CD 금리에 은행이 정하는 가산금리를 합쳐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CD금리가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일자 은행연합회는 새로운 자금조달비용 지수인 코픽스를 기준으로 내놨습니다.



코픽스는 은행연합회가 매달 9개 은행으로부터 CD, 금융채, 정기예금과 적금 등의 자본조달 비용을 취합해 산출한 것으로, 매달 15일 고시됩니다.

이제 코픽스에 은행이 정하는 가산금리를 더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결정됩니다.

오늘 처음으로 발표된 코픽스는 신규 취급금액 기준으로 3.88%. 월말 잔액기준으로는 4.11%입니다.


SC제일은행과 외환은행을 시작으로, 은행들이 코픽스를 기준으로 하는 주택담보 대출 상품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입니다.

코픽스는 기존 CD금리보다 은행의 조달 비용을 적절히 반영해 변동성을 줄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가산금리는 여전히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조정한다는 점에서 고객들이 체감하는 금리 인하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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