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공격적 인센티브 계획중"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0.02.1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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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불 추가할인 등... 美시장 점유율 2006년 이래 '최악'

침체에 빠진 토요타가 오는 3월 공격적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토요타 경영진이 안전문제로 위기에 빠진 미국 판매량에 대한 타개책으로 3월 공격적인 인센티브를 계획중이라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회사이면서 역사상 가장 대규모의 리콜 사태를 불러온 토요타는 내달 미국내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토요타 미국법인의 수석 부회장인 돈 에스먼드는 “토요타의 기존 고객을 유지하고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기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아직 새로운 마케팅 전략 방향을 결정짓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토요타를 재구매하는 고객들에게 현재 제공하고 있는 1000달러의 현금 지원과 1000달러 할인을 추가로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전했다.



토요타의 현재 1000달러 현금지원은 일종의 충성 보너스와 같은 것으로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현대차 (289,000원 ▲500 +0.17%) 등도 토요타 고객들을 끌어오기 위해 제공중에 있다.

토요타가 고려하는 다른 마케팅은 오일 교환과 규칙적 서비스 등과 같은 무료 수리 프로그램이다. 새로운 보장 프로그램은 10년동안 10만마일 파워트레인 보장 등을 시장에서 선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현대차의 그것과 일치한다.

카터 부회장은 리콜중인 13만1000대의 차량과 관련해 2월말까지 수리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토요타의 미국 판매는 16% 감소했는데 이는 10년 이래 최고로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미국 전체 산업 판매가 오히려 6%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토요타의 판매 급감은 ‘최악’이라 할 수 있다.

판매 급감으로 시장 점유율도 하락한 상태다.

GM에 이어 미국 시장 점유율 2위였던 토요타의 지난달 시장점유율은 14%까지 하락했다. 이는 2006년 1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2009년 전체 시장 점유율은 17%였다.

한편 카터 부회장은 테스트 결과 가장 가능한 결함으로 지적되던 토요타의 전자 제어장치에서 어떠한 문제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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