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前회장, 배당금 1위 등극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10.02.15 17:10
글자크기

정몽준 대표 287억원·정몽구 회장 216억원 등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게 됐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건희 전 회장은 보유중인 삼성전자 (73,500원 0.00%) 보통주 498만5464주(3.38%)와 우선주 1만2398주(0.05%)에 대한 배당금 374억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보통주 220만6110주(1.37%)에 대한 배당금도 11억원을 기록, 총 배당금액은 386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실적이 호전되며 배당금을 인상했고, 차명주식을 실명으로 전환하며 이건희 전 회장이 배당금 1위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수년간 배당금 1위 자리를 지켜오던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은 2위로 밀렸다. 정몽준 대표는 현대중공업 (130,400원 ▼400 -0.31%) 보통주 821만5주(10.8%)에 대한 배당금 287억원을 받는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보통주 1주당 3500원씩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현대중공업이 보통주 1주당 5000원씩 배당을 하며 410억원의 배당금을 받은 바 있다.

3위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 (253,000원 ▼4,000 -1.56%)(1139만5859주)와 현대모비스 (214,500원 ▼500 -0.23%)(677만8966주)에서 각각 131억, 85억원 총 216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1842만1169주(10.68%)를 보유하고 있는 LG (81,300원 ▲200 +0.25%)로부터 184억원을 받아 뒤를 이었다. 허창수 GS (43,600원 ▲200 +0.46%)그룹 회장도 GS(451만8397주)와 GS건설 (14,990원 ▲320 +2.18%)(616만5261주)로부터 총 107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이건희 前회장, 배당금 1위 등극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