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어딘가에서 봤음직한 그림들이다. 각각 존 에버렛 밀레이(John Everett Millais),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Dante Gabriel Rossetti),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John William Waterhouse)의 작품이다. 이 화가들의 공통점은 '라파엘전파'라는 것. 감미로운 미술 작품과 함께 일상적이면서도 문학적인 세계에 빠져들고 싶다면 이택광 교수의 강좌 <라파엘전파와 영문학>을 들어볼 만하다.
'라파엘전파'란 로열아카데미 화풍에 반발해 영국의 젊은 화가들이 1848년에 결성한 단체다. 르네상스 이전으로의 회귀를 표방하고 나선 이 화파는 시대를 이끌지는 못했지만 그 영향력은 부인할 수 없다. 이들은 예술이 일상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점에서 인상파와 같지만, 산업화된 일상이 아닌 산업화 이전의 유토피아적 일상을 담아내고자 했다는 점에서는 다르다. 이들은 영국의 중세적 상상력에 기반한 작품들을 선보였으며, 상당히 디테일한 세부 묘사가 특징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그림 이미지에 도상학적이고 미학적인 해석이 가미된다. 또한 라파엘전파가 기존 화풍과 다른 방식을 차용해 종교적이고 신화적인 주제를 어떻게 일상적으로 그려냈는지도 알 수 있다.
이택광 교수는 부산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워릭대학교에서 철학 석사학위, 영국 셰필드대학교 영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경희대학교 영미문화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서로는 <해리포터, 청바지를 입은 마법사>(2002), <프레드락 제임슨>(2002)이 있으며, 저서로는 <중세의 가을에서 거닐다>(2008), <근대 그림 속을 거닐다>(2007), <한국 문화의 음란한 판타지>(2002) 등 다수가 있다.
강좌 바로가기 : 이택광 교수/ 라파엘전파와 영문학
<기사 및 동영상 강좌 제공 : ㈜교양과행복(www.evered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