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등 동북권 7개 하천, 생태하천으로 변신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0.02.15 11:18
글자크기
↑ 도봉천, 당현천, 우이천, 방학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서울시↑ 도봉천, 당현천, 우이천, 방학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서울시


-중랑천, 우이천 등 7개 하천, 오는 3월까지 설계를 완료
-동북권 500만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수변공간 조성


내년 봄이면 우이천, 묵동천, 중랑천 등 서울 동북권역의 7개 하천이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다.



서울시는 내년 봄까지 중랑천을 중심으로 우이천, 묵동천, 당현천, 방학천, 도봉천, 대동천 등 동북권역의 7개 하천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친수공간을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초고도 처리수를 공급해 맑은 물을 흐르게 하는 하천유지용수 공급사업은 오는 3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홍수기를 고려해 공사를 추진한다. 하천유지용수는 2011년 봄부터 중랑천 등 7개 하천에 공급된다. 총 460여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도봉천 공사구간은 1.0km로 상류부는 샘터를 만들고, 하류부는 주민 들이 운동할 수 있는 공간 및 쉼터를 만든다.

방학천은 물마루공원을 조성하고 복개로 단절된 방학천에 보행실개천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수변공간을 제공한다.

당현천 공사구간은 6.1km로 상계역과 불암공원 구간의 하천복개 구간을 철거해 각종 연극, 연주회, 음악회, 전시회 등 야외문학 공연의 장인 '소리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우이천은 중랑천 합류부부터 덕성여대 근화교까지 부분적으로 물고기 이동통로인 어도와 여울 등을 설치, 물고기와 곤충들의 이동공간을 제공한다. 강북중학교~덕성여대, 석계역 앞 복개구간 등 3.1km구간에 자전거 도로도 만든다. 앞으로 우이천~중랑천~한강까지 자전거를 타고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묵동천은 육군사관학교 주변에 자전거 도로 및 분수를 설치하고 계절별 테마를 즐길 수 있는 야외정원을 만들어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태규 시 물관리국 하천관리과장은 "중랑천, 도봉천, 우이천등 7개 하천에 맑은 물이 흐르면 동북권역 500만 시민이 내 집 앞 생태하천을 갖게 돼 삶의 질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