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명 쓰는 '슈퍼' 앱스토어, 내년초 탄생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0.02.1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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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T&T·NTT도코모 등과 WAC 창설 합의

전세계 30억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앱스토어가 이르면 내년 초 탄생한다.

KT (41,800원 ▲100 +0.24%)는 15일 오전 9시(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2010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에서 24개 통신회사들이 참여하는 '홀세일 애플리케이션 커뮤니티(WAC:Wholesale App Community)'를 창설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참여의사를 밝힌 통신회사는 △AT&T △차이나 모바일(China Mobile) △차이나 유니콤(China Unicom) △도이치 텔레콤(Deutsche Telekom) △모빌콤 오스트리아 그룹(Mobilkom Austria Group) △NTT 도코모(DOCOMO) △오렌지(Orange) △오라스콤 텔레콤(Orascom Telecom) △소프트뱅크 모바일(Softbank Mobile) △싱텔(Singtel) △SK텔레콤 △보다폰(Vodafone) △윈드(Wind) 등이다.



WAC는 전 세계 사업자와 개발자를 직접 연결시켜주는 애플리케이션 슈퍼 장터로 참여 사업자의 고객만 전 세계 이동통신 가입자의 3분의 2인 30억명에 달한다.

WAC는 상반기 중 연합체 구성을 완료하고 전 세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풀을 조기에 구성한 다음 내년 초에는 글로벌 앱스토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WAC는 기존의 유사한 연합체인 조인트 이노베이션 랩(JIL:Joint Innovation Lab) 참여사들이 WAC에 전격 참여하게 됨에 따라 개방성과 투명성이 강조된 글로벌 앱스토어의 대표성을 갖게 됐다.

특히 빠른 시일 내에 단일 규격으로 통합하고 궁극적으로 W3C 기반의 국제 단말 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규격을 수용키로 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게는 표준화된 개발 환경이 제공되고 사용자에게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이 제공될 전망이다. 또 이동통신 사업자는 애플리케이션 조달의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각종 새로운 서비스와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WAC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일반 휴대폰 및 각종 모바일 디바이스로 서비스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의 개발과 공급에 전 세계적 통일된 생태계를 목표로 하는 셈이다.

특히 단말 제조업체인 삼성전자, LG전자 및 소니-에릭슨도 이번 연합체 창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KT는 올해 초부터 유일한 아시아 사업자로서 AT&T, DT, Orange, 텔레포니카(Telefonica)와 함께 WAC 창설을 주도해 왔다고 밝혔다.

표현명 KT 사장은 "아시아 대표 사업자로서의 리더십을 계속 발휘하겠다"며 "WAC로 국내 고객들은 다양하고 풍부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되고 개발자들도 거대한 해외 시장에 손쉽게 진출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KT 외 삼성전자, LG전자 및 국내 개발자들이 모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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