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점프 김현기·최흥철, 결선 2R 진출 실패

뉴시스 2010.02.14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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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바랬지만 세계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스키점프 대표 김현기(27), 최흥철(29. 이상 하이원)이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결선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현기와 최흥철은 14일 오전 2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 올림픽파크에서 펼쳐진 스키점프 노멀힐(K-95) 결선 1라운드에서 전체 51명 중 각각 40, 48위에 그쳐 30명이 금메달을 놓고 겨루는 결선 2라운드 출전권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이들은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예선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해 금메달이 걸린 결선 2라운드 출전 기대감을 높였다.

김현기와 최흥철은 긴장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지만, 세계적 선수들의 기량을 다시 확인하며 도전을 마쳤다.



전날 예선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99m. 121.5점. 22위)을 기록했던 김현기는 이날 51명의 선수 중 8번째로 점프대에 올랐다.

하지만 김현기는 긴장한 탓인지 전날보다 짧은 93m를 뛰었고, 자세점수 합계도 107점에 그쳤다.

김현기는 나머지 선수 경기 결과 40위를 기록, 30명까지 주어지는 결선 2라운드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예선 공동 40위(93.5m. 108.5점)로 본선에 오른 최흥철은 6번째로 점프대에 올라 결선 2라운드 출전에 도전했으나 87.5m, 자세점수 합계 95점으로 48위에 그쳐 뜻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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