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이번엔 타코마 트럭 8천대 리콜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02.1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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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결함...같은 부품 사용 포드·닛산은 리콜 계획 없어

토요타 자동차가 북미에서 판매한 2010년형 타코마 픽업트럭 8000대가 리콜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모델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사이에 생산된 4륜구동 차량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 차량은 모두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부품회사 다나 홀딩이 납품한 프로펠러 섀프트를 사용했다.

프로펠러 섀프트는 엔진 동력을 차 뒤쪽의 기어까지 전달하는 긴 축이다. 엔진과 차축이 근접한 전륜구동 차량에는 없고 후륜구동이나 4륜(전륜)구동에만 필요하다.



다나 측은 제조과정에서 결함을 발견, 리콜을 실시한다고 미 교통안전국(NTHSA)에 통보했다. 이 부품에 균열이 생겨 차체에서 분리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나 측은 부품 결함율이 2% 미만이며 아직 이와 관련한 사고 소식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척 하트레지 다나 대변인은 "해당 부품을 쓴 차량 중 실제로 고객에게 인도된 비율은 낮다"고 밝혔다.



토요타의 안전담당 대변인 브라이언 라이온스도 "리콜 대상이 8000대뿐이고 그나마 대부분 매장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고객들이 보유한 차량이 얼마나 되는지 신속히 파악해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부품은 포드 '이스케이프'와 '머큐리 마리너' 등 1만4300대, 닛산 차량 1만1185대에도 사용됐다. 디트로이트뉴스에 따르면 포드 측은 안전문제가 아니라고 결론 짓고 리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닛산은 즉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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