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다' 스마트폰 '웨이브' 공개

바르셀로나=송정렬 기자 2010.02.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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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개막 전날 '웨이브' 전격 공개..3월부터 전세계 시판 예정

삼성전자 (81,500원 ▼100 -0.12%)가 독자적인 모바일 플랫폼 ‘바다’를 탑재한 첫 스마트폰 ‘웨이브’(Wave)를 전격 공개했다.

세계 최고의 하드웨어 경쟁력에 독자 플랫폼 바다를 결합, 급성장중인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의 통신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0' 개막 전날인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 이벤트를 열고 첫 바다 스마트폰 ‘웨이브'(S8500)를 공개했다.

바다는 삼성전자가 구글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모바일’ 등이 버티고 있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시장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선보인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이다.



삼성전자는 첫 바다 스마트폰인 웨이브를 4월부터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시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바다' 스마트폰 '웨이브' 공개


웨이브는 세계 최초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에 터치센서를 내장한 ‘슈퍼 아몰레드’를 탑재했다. 슈퍼 아몰레드는 기존 아몰레드에 비해 5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며 야외시인성도 20% 이상 개선됐다

또 웨이브는 세계 시장 1위인 삼성의 TV화질 기술을 휴대폰에 최적화한 ‘mDNIe’(mobile Digital Natural Image engine)를 적용해 사진, 동영상, 인터넷 등을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웨이브는 아울러 통합형 메시징 서비스인 ‘소셜 허브’(Social Hub)를 처음 제공한다. 휴대폰 주소록에서 해외 주요 사이트의 이메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메신저 등의 정보를 일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실시간 업데이트, 이메일 작성, 채팅 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웨이브 시판을 계기로 휴대폰 하드웨어 시장을 넘어 OS 등 소프트웨어 시장 경쟁에 본격 뛰어들게 된다. 삼성전자는 윈도 모바일,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OS의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이른바 '멀티 OS'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점차적으로 바다 스마트폰의 비중을 확대, 바다를 스마트폰시장의 주요 OS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웨이브는 삼성의 하드웨어 기술력과 바다 플랫폼이라는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합쳐진 진정한 삼성 모바일 DNA를 담고 있는 스마트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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