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세종시발전안,전국으로 퍼져나갈것"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2010.02.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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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국민을 위한 세종시다"-설특별연설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세종시발전안은 지식 기능을 중심으로 지역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그 성과는 중부권은 물론 전국으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설 특별연설을 통해 "세종시발전안은 세종시만을 위해 만든 안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바라는 것은 정치를 위한 세종시가 결코 아니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세종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길이 국민을 위한 길인지, 어떤 길이 국가 미래를 위한 진정한 애국의 길인지, 다같이 차분하게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친박(박근혜)계와 야당, 충청도민 등의 반대에도 불구,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포항제철을 보라"며 "제철소를 지어 생긴 효용이 포항시를 훨씬 넘어서서 국가와 사회 모두에게 큰 이익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자동차가 울산에 둥지를 틀었지만, 세계 유수 기업이 되면서 전국에 자동차 산업이 활성화됐다"며 "삼성전자가 수원에 있고 LG LCD가 파주에 있다 해서 경기도만 좋아진 것은 아니지 않냐"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마찬가지로 세종시 발전안은 21세기 꽃이라 할 수 있는 지식 기능을 중심으로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21세기 지식 강국의 꿈이 성큼 다가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세상은 정말 공동운명체가 되었다"며 "협력 속에 경쟁하고, 함께 승자가 되는 '윈윈 패러다임'만이 우리의 미래를 밝게 할 수가 있다"고 밝혔다.


또 "지금 세계에서 빠르게 발전하는 나라들은 웅크린 나라들이 아니다. 툭 트인 마음으로 세계와 함께 호흡하고 세계를 무대로 뛰는 나라들이다"며 "'더 큰 대한민국'의 길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환자는 회복기에 가장 조심해야 한다"며 "올해가 바로 그런 회복기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이 크게 도약할 수도 있고, 또한 어려워질 수도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자신감과 긍정적 마음가짐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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