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궂은 날씨에 고생길 될라

머니투데이 송충현 기자 2010.02.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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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부터 정체 절정 이룰듯, 13일까지 눈 예보돼 정체 가중

본격적인 설 연휴를 앞두고 궂은 날씨가 예상돼 귀성길이 고단한 고생길이 될 전망이다.

12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오늘 하루 36만대의 차량이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설 연휴 귀성길은 오후 3시 이후에 본격적으로 정체가 시작돼 오후 7시부터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설 귀성길은 짧은 연휴에 눈까지 내려 더욱 고단해질 전망이다. 오전부터 전국적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린데다 밤부터 다시 눈 소식이 예보됐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최고 1m가 넘는 눈이 내린 강원 영동과 산간지방에 13일까지 15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와 전남·북, 경북내륙 역시 밤부터 다시 눈이 내려 13일 아침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교통체증을 염려해 일찍 귀성길에 오르는 시민들도 늘고 있다. 서울 목동에서 일하는 유모(28)씨는 "오전부터 서울에 눈이 오는 것을 보고 점심시간이 끝나자마자 출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의 박모(42)씨도 "밤에 도로가 얼면 차가 많이 막힐 것 같아 오전에 미리 귀성길에 나섰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도로공사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서 출발할 시 목적지 별 예상 소요시간은 △강릉 4시간10분 △대전 4시간 20분 △목포 6시간 10분 △광주 6시간 20분 △부산 7시간 20분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전부터 이뤄진 제설작업으로 결빙된 도로 구간이 없어 아직까진 날씨 영향은 크게 없는 상태"라며 "야간 날씨 상황에 따라 교통상황은 다소 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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