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오늘 하루 36만대의 차량이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설 연휴 귀성길은 오후 3시 이후에 본격적으로 정체가 시작돼 오후 7시부터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설 귀성길은 짧은 연휴에 눈까지 내려 더욱 고단해질 전망이다. 오전부터 전국적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린데다 밤부터 다시 눈 소식이 예보됐기 때문이다.
교통체증을 염려해 일찍 귀성길에 오르는 시민들도 늘고 있다. 서울 목동에서 일하는 유모(28)씨는 "오전부터 서울에 눈이 오는 것을 보고 점심시간이 끝나자마자 출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의 박모(42)씨도 "밤에 도로가 얼면 차가 많이 막힐 것 같아 오전에 미리 귀성길에 나섰다"고 이야기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전부터 이뤄진 제설작업으로 결빙된 도로 구간이 없어 아직까진 날씨 영향은 크게 없는 상태"라며 "야간 날씨 상황에 따라 교통상황은 다소 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