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자료사진(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없음)
하지만 간단한 운전 습관만 고쳐도 연비를 높일 수도 있다. 최근 한 수입차 브랜드에서 실시한 연비 왕선발대회에서 우승한 고객은 "자동차 설계 당시의 연비도 중요하지만 습관만 잘 들이면 누구든지 고연비 운전이 가능하다고"고 말했다. 그는 리터당 37Km 안팎의 연비를 달성했다.
자동차 무게를 줄이고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하라
먼저 트렁크를 비워야 한다. 트렁크를 열어 곰곰이 살펴보면 대다수의 물건들이 사용하지 않는 것들이다. 이렇게 쌓인 물품들 의 무게로 인해 속도가 제대로 나지 않을 뿐 아니라 연료도 보다 많이 소비되기 때문에 경제적이지 않다.
이밖에 타이어의 공기압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1psi 정도만 압력이 빠져도 연비는 3%떨어진다.
급가속 급제동은 고연비의 최대 적
연비왕들이 하나같이 추천하는 고연비 운전법은 너그러운 여유운전이다. 급출발을 10번 하면 연료가 100cc이상이 소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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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주행은 시속 60~80Km 수준이 좋고 고속도로에서는 80~100Km/h 안팎에서 rpm은 2000~2500선을 유지하면 연비가 자연스럽게 좋아진다.
최근 나온 통계에 따르면 이같은 정속주행시 연간 2만Km를 주행할 경우 최대 76만원의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다. 또 규정 속도에서 8㎞/h만 벗어나도 연비는 23%가까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밖에 오르막길에서 차를 멈추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는 것보다 핸드브레이크를 사용하면 더 효율적이고 내리막길에서도 탄력을 적당히 유지해 주행하는 게 기름을 아낄 수 있다.
자동변속기도 수동변속기처럼 사용
자동변속기는 수동변속기 보다 연비가 나쁘다. 하지만 최근 신차의 경우에는 수동변속기 전환 기능이 있는 차들이 많은데 이를 잘 활용하는 것도 좋다.
자동변속기 차는 출발할 때 1단 기어로 전환하고 rpm이 2000~2500에 도달했을 때 2단으로 올린 후 가속한 다음 D(드라이브)모드에 놓는 것도 한 방법이다.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운전자들만 일부 자동변속기를 구매하는 반면 국내는 자동변속기 차량이 전체 판매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의 경우 교통정체가 심해 수동변속기 운전의 불편함은 있지만 자동변속기가 가격 상승과 연비를 낮추는 한 원인 인만큼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변화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세계 최고 연비 기네스 기록 보유자로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호주의 존&헬렌 테일러 부부는 가장 손쉬운 고연비 달성법에 대해 "넓은 시야를 가지고 도로 앞쪽의 상황을 읽으면서 주행하면 불필요한 브레이크나 가속을 줄일 수 있다"면서 "최대한 편안하고 부드럽게 운전하면 연비는 자연스럽게 올라간다"고 비결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