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55원…증시가 변수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10.02.12 09:39
글자크기
유럽연합(EU)이 그리스 지원에 원칙적으로 합의하면서 환율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내린 1153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20분 현재는 1155.2원으로 낙폭은 다소 줄었다.

지난밤 EU가 특별정상회의에서 재정적자 문제를 떠안고 있는 그리스에 대해 원칙적으로 지원하기로 하면서 뉴욕증시는 상승하고 환율은 내렸다.



하지만 유로화는 오히려 달러에 대해 하락했다. 언제, 어떻게 지원할지 구체적인 지원내용이 나오지 않으면서 실망감이 퍼져서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보다 더 떨어진 1.36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유로화를 제외한 파운드화나 호주달러 등 상품통화와 신흥시장국 통화는 강세를 띠면서 탈동조 현상을 보였다. 원화도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증시가 변수다. 코스피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장초반 반락하면서 환율도 낙폭을 차츰 줄여가는 모습이다.

같은시각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포인트 내린 1590선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순매수 기조를 이어 150억원 규모 주식을 샀다.

한 시장참가자는 "그리스 재정적자 문제가 악화할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고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 반전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해졌다"며 "하지만 설 연휴를 앞둔 터라 적극적인 거래가 이뤄지긴 어려워 보이고 유로화도 약세를 띠면서 환율이 큰폭으로 하락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677달러로 0.0067달러 내렸고 엔/달러는 89.74엔으로 0.27엔 내린 데서 거래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