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사장, 美 청문회 출석키로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0.02.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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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사장, 美 청문회 출석키로


도요타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사장이 미 의회 청문회에 직접 출석하기로 결정했다.

1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키오 사장은 이달 하순과 다음달 초로 예정된 미 하원 청문회나 상원 청문회에 출석, 리콜 등 일련의 품질 문제에 대해 설명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를 미 의회가 증인을 확정하는 단계에서 이를 정식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신문은 토요타에 대한 미국 내 불신이 거듭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직접 결함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대한 토요타측의 대응 노력을 대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도요타 사장은 또 미국 방문 중 레이 라후드 미 교통부 장관, 상하원 유력 의원들과 만날 예정이다. 미국 언론과의 기자회견도 계획하고 있다.

토요타 리콜사태와 관련, 하원 정부개혁위원회는 오는 24일, 에너지위원회는 25일 각각 청문회를 갖는다. 상원 상업위원회 청문회는 다음달 2일 예정돼 있다. 도요타 사장이 어느 청문회에 출석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도요타 사장의 청문회 출석은 리콜사태가 시작된 곳이자 최대 시장인 미국 내 비난 여론이 좀체 잦아들지 않고 있기 때문. 토요타는 당초 청문회에 현지 판매법인 사장을 내보낼 계획이었으나 의회 내 출석 요구 목소리와 여론을 의식, 아키오 사장이 직접 출석하는 쪽으로 생각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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