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고 싶다면 '대학'(大學)을 보라

머니투데이 2010.02.1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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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교양강좌]대학과 지혜로운 삶[1]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현대사회. 그 안에서 어느 때보다도 안락하고 풍요로운 삶을 사는 현대인.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누구도 섣불리 답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함현찬 교수의 강좌 <대학과 지혜로운 삶-Ⅰ>은 이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옛 선현의 가르침에서 찾는다. 바로 유교 경전인 <대학(大學)>을 재탐구함으로써 나와 세상이 모두 이로운 삶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함 교수의 강의에 따르면 눈부신 발전을 이룬 현대사회를 오늘날 우리가 전혀 평화롭게 느끼지 않는 것은 그동안 '지혜롭게 사는 방법'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열이 남다른 우리나라에서 정규 교육과정 중 배우는 학문은 그저 '경쟁의 도구'로만 여겨지는 것이 현실이다. 오죽하면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어찌 지겹지 아니한가"라는 말이 생겨났을까.

때문에 강좌는 학문의 가장 근원적인 역할인 '성찰'을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사람이 살아가는 올바른 도(道)와 덕(德)을 깨닫는 것이 바로 성찰이며, 성찰을 통해 존재의 본질을 알아야만 비로소 삶의 무상감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찰은 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바르게 사는 방법을 알게 한다. 이처럼 학문을 올바르게 배우고 익힘으로써 즐겁고 주체적인 삶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이 강좌의 주된 요지다.



총 10개 커리큘럼으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단순히 읽고 해석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마치 21세기에 공자가 강림한 듯 즐겁고 재미있는 학문으로 향하는 길을 제시한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사문제와 사회현상을 함께 고찰함으로써 고전을 현대적 방식으로 재해석하고, 어려운 한자를 모르는 사람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을 더했다.

한편 논어, 맹자, 중용과 더불어 사서(四書)의 하나인 <대학(大學)>은 <예기>의 한 편으로 유교의 목적과 정치업무를 다루고 있다. 사물에 대한 탐구인 격물, 지극한 지혜의 얻음인 치지, 생각의 성실함인 성의, 마음을 바로잡는 정심 등 여덟 가지 조목이 기본이며, 이를 두고 주자는 "궁리정심(窮理正心)하고 수기치인(修己治人)하는 도(道)가 바로 대학(大學)"이라고 요약했다.

함현찬 교수는 성균관대 동양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 전통문화연구원 연구위원직을 거쳐 현재는 성균관대학교와 동덕여자대학교에서 동양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장재>, <동양사상-해설과 원전> 등이 있다.


강좌 바로가기 : 함현찬 교수/ 대학과 지혜로운 삶
<기사 및 동영상 강좌 제공 : ㈜교양과행복(www.ever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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