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하이닉스 재인수 검토한 적 없다"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0.02.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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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지주사 전환-진흥기업 증자설도 강하게 부인

효성 (50,400원 ▼300 -0.59%)그룹이 하이닉스 (174,100원 ▲5,000 +2.96%)반도체를 재인수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윤보영 효성 재무본부 상무는 11일 서울 공덕동 본사 강당에서 진행한 '2009년 경영실적 설명회(IR)'에서 "최근 나오고 있는 하이닉스 재인수설은 전혀 근거가 없으며 내부적으로 검토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윤 상무는 "지난해 11월에 특혜 시비 등으로 인해 하이닉스 인수 의향을 철회한 적이 있는데 현재도 변한 게 없다"며 "앞으로 다른 인수합병(M&A) 건에 대해서도 기업가치가 훼손되지 않고 높이는 방향으로 재무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상무는 또한 '지주회사 전환 추진설'과 건설 계열사인 '진흥기업의 증자설'에 대해서도 "전혀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지주사 전환과 관련해선 "앞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고, 진흥기업의 경우 "지난해 수주액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수주실적이 높아졌고, 미분양 아파트도 적극적으로 처분하는 등 현금흐름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증자를 검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 상무는 올해 경영계획에 대해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영업이익은 최종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5500억 원을 잠정적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차입금도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게 2000억~3000억 원 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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