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D산업' 메카된다"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0.02.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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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성장 동력사업 지정, 올 한해 46억 지원

3D 영화 아바타가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3D산업'을 서울의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지정, 집중 지원한다.

시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3D산업'과 '스토리텔링'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 한해 4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 단지 안에 '3D산업지원센터'와 '3D기술인력 양성센터'를 조성키로 했다. 4500㎡ 크기의 지원센터는 3D관련 우수 중소기업 20개 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규모로 각종 장비와 자료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특히 3D기술인력 양성센터를 통해 2014년까지 3D 전문 인력 6000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올해는 660명 배출을 목표로 영화진흥위원회와 양해각서를 체결, 3월 중 교육생 모집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력양성 사업을 통해 5년간 60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면 한국영화 수출액(2009년 기준 1400만 달러)의 26배에 달하는 연 3억6000만 달러의 수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스토리텔링사업은 디지털제작 기술에 스토리와 기획력을 불어 넣어 문화콘텐츠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시는 유망 제작사를 선정해 제작비를 지원하거나 우수 콘텐츠의 경우 발굴과 배급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4년까지 전문 이야기꾼인 '스토리 디자이너' 500명을 배출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서울을 배경으로 제작되는 할리우드 영화를 유치하기 위해 미국 유명 감독과 제작자를 접촉하고 있으며 서울촬영이 결정될 경우 제작비 및 행정적 지원을 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정연찬 경제진흥관은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산업은 서울을 먹여 살릴 효자산업인 만큼 투자규모를 대폭 늘려나가겠다"며 "디지털콘텐츠 인프라가 확대될 수 있도록 DMC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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