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가 지원에 나서면 당장 발등의 불은 끌 수 있겠지만 '도덕적 해이'로 이어지거나 적어도 근본적인 치유가 될 수 없다는 우려가 남아있는 탓이다.
포르투갈, 스페인의 모양새도 똑같다. 포르투갈 5년 만기 국채 CDS는 17.955bp 하락한 191.580을 기록했다. 정확히 전날 낙폭 34.845bp의 절반 수준이다.
이탈리아도 전날 21.020bp 낙폭에 못미치는 9.835bp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만의 외환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EU의 그리스 지원 검토는 재정 적자 문제에 직면한 EU내 다른 국가들의 도덕적 해이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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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블룸버그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EU가 과거 아일랜드의 위기상황 때와는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사람들은 그리스에서 일어난 일이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프랑스 대통령궁의 말을 인용해 프랑스와 독일이 11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 그리스 지원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